후지 파인픽스 S6500FD 디지털카메라 잃어버렸다. 건망증..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아주 고가의 카메라는 아니었지만 그토록 애지중지하면서 오래도록 사용할려고 마음 먹었던 카메라였는데,. 이마트에서 그만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혹시나 분실물 신고되어 이마트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올까하고 휴대폰에 온신경을 집중해서 다닌지도 어언 3일째, CCTV확인은 보안상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이 답답함..
 
   2층의 식당에서 밥먹고 지하에서 문구류 몇 개 사고 나온것 뿐인데, 어디서 분실했는지조차 알수 없어서 꼭 술 떡이 되도록 먹고 필름 끊긴 기분이라 더욱 답답합니다.
   CCTV담당자에게 영수증 넘버가르켜주고 자세히 설명해주고 식당에서도 카메라가방을 메고 있었고 지하 문구류 사고 계산할때도 메고 있던걸로 나왔다는데, 3층 주차장 나가는 곳에서는 메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더군요. 분명 어디 들른 곳도 없는데, ..
 들어올땐 메고 있었고 나갈땐 안메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이마트에서 분실한 게 확실한데 어디서 분실했는 지 그걸 알수 없으니 맨정신에도 필름이 끊기는 게 이런기분이구나..황당합니다.
 애기를 안고 다니느라 경황이 없어도 대각으로 둘러멘 카메라가방을 분실할 줄이야..

   어젯밤 11시넘어서까지도 하나하나 확인하고 몇 번씩 전화주고 늦게까지 신경써주신 포항 이동의 이마트 보안업체 그 직원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실내화가방, 도시락통, 보온도시락, 기타 종이가방 등 무수한 가방이라고 하는 류의 것들을 잘 놓고다니는 이놈의 건망증 때문에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러니.. 그때마다 예전에 본 버터플라이(나비효과) 처럼 사진을 보고 그때로 시간을 되돌렸으면.. 하고 생각도 많이 했지만 지나고 난 일 이제는 잊어버려야 할까 봅니다.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되버린 디카지만 당분간은 지름신의 부름을 억눌러야할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속상해하면서 이것때문에 다투기도 했던 마눌님에게도 미안하고..
 혹시나 전화올까 하는 미련때문에 조금만 더 참아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