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기용접기능사 1회 실기시험을 끝내고

 2007년도 5회 전기용접기능사 실기시험에 한 번 떨어지고 다시 두 번재로 응시한 전기용접 실기시험.

실기시험 중 가장 어렵다고들 알려져있는 전기용접, 그중에서 기사실기보다 어려운 기능사 전기용접 실기시험..
 이유라면 응시 과목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수직맞대기,수평맞대기  두 가지중에서 한가지가 나오고
위보기 맞대기 용접 필수,
필렛 용접 수직 또는 수평 중에 한가지..

이렇게 3가지를 모두 완성해야한다.
   그리고 굵기가 6t와 9t(mm) 어떤 굵기의 모재가 나올지 모르기에 아주 많은 연습량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위로 기사시험등에는 절대 위보기가 나오지 않는다. 용접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위보기 용접이 기능사실기에 필수적으로 나온다.
그러니 기능사실기 용접이 더 어려울수 밖에 없다.

필기시험이라면 떨리는 것을 마음 안정시키고 차분히 할텐데,..
이 용접실기는 떨리는 것을 주체할 수가 없다. 후들들들..
  두 손으로 꽉 잡고 하는데도 떨림이 진정되지 않아서 아예 용접봉이 녹아들아가고 있는 부분 바로 앞을 잡고(뜨거워도 참는다.) 떼워나간다. 아무리 장갑을 껴도 뜨거운데, 시험이기에 참고 한다. 이번이 마지막으로라는 각오로 떼웠다.

 처음 시험응시 할 때는 정말 온 몸이 후들거려서 맞대기 홈에 용접봉 밀어넣는 것조차 힘들었는데,그래도 2번째라고 조금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떨림은 진정되지가 않았다.

어제 시험에 나온 과목으로는

 수직맞대기 6t가 나왔는데, 처음 시작시 전류가 높아서 모재의 반은 거의 구멍이 뚫릴 뻔했다. 아주 간신히 떼우고 난후 나머지 모재의 반은 전류를 낮춰서 제대로 했다.
 아..6t는 9t보다 더 어려워..

 그리고 위보기맞대기 9t .. 위보기는 어렵다고 연습을 다른 것보다 더 많이 해서 그런지. 백비드도 아주 잘 나왔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세번째 필렛은 수평9t가 나왔는데, 필렛은 다들 쉽다고 연습을 잘 하지 않았는데, 나역시 연습을 하루, 이틀도 채 하지 못했다. 수평으로 지그에 물리고 용접 시작하는 데,
도면에서 제시한 시작부분 12.5mm띄우고 해야하는 걸 까먹고 습관처럼 처음부터 떼울뻔 하다가 표시한 것을 언뜻보고 난 후 바로 제 위치에서 용접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위쪽,아래쪽 용접봉과 모재 서로 좋아서 난리다. 위아래 다 붙어서 안떨어진다.
몇 번의 시행착오끝에 간신히 완성,

어쨋든 나의 전기용접 실기 2번째 응시한 시험은 이렇게 끝이 났다.
수직과 위보기 맞대기는 그럭저럭 잘 되었는데, 필렛은 너무나 맘에 들지 않게 나왔는데,
걱정이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기야 하겠지만 시험날 당일에 전류를 얼마나 잘 맞추었는가.컨디션,아크감각 등 정말 다시 시험보기 싫은 과목인데,꼭 이번에 합격되었으면 좋겠다.

참 그리고 합격자 발표일이 원래 4월 29일에서 4월 14일로 당겨졌는데, 2회 실기시험 접수가 4월 14일부터 있기때문에 1회 실기시험응시자 시험떨어진 분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합격자발표일이 좀 앞당겨졌다고 합니다.